농업경영인들의 출자로 지난 90년 재탄생한 한국농어민신문을 14년째 구독하고 있는 엄재열 씨.

☞ “속이 꽉찬 최고급 전문지로 커가길”“한국농어민신문은 한마디로 농업을 대표하고 농민을 대변하는 이 시대 최고의 농업전문지이지요”.지난 90년부터 14년째 한국농어민신문을 구독하고 있는 엄재열(45·전북 임실군 관촌면 슬치리)씨는 낙농(비육)을 하고 있다.엄씨가 한국농어민신문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농수축산유통정보지에서 한국농어민신문으로 재창간할 때 자신 또한 선두에 서서 농민들에게 동참을 호소했던 점을 상기했다.엄씨는 한국농어민신문으로 재창간할 당시 직접 주주에 참여, 자신도 주식을 220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엄씨는 자신에게도 일간지를 비롯 전문지 등 5개의 신문이 오고 있지만 제일 먼저 한국농어민신문을 펼쳐 보게 될 정도로 건강한 기사와 알찬 내용으로 가득해 다음 신문이 배달될 때까지 기사는 물론 광고 부문까지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정독하고 있는 열성 독자다.특히 본인이 직접 한국농어민신문의 보급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올해만 해도 지역농협 등에 300부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그는 한국농어민신문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다. 그 어느 때 보다도 농업·농촌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정부가 농업정책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시각과 비판적 논조를 견지함은 물론 진단과 분석,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신문은 한국농어민신문이 유일하다고 평가했다.특히 한국농어민신문은 늘 농민들의 편에 서서 농민 현장의 목소리인 절망과 분노, 아울러 희망을 사실대로 담아내는 등 농민들의 가려운 곳을 속시원하게 긁어 주는 데 게을리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매겼다. 뿐만 아니라 자신처럼 흙과 함께 살아가는 지역 농민들로부터 한국농어민신문이 농민들이 원하는 고급정보 등을 많이 담고 있어 속이 꽉 찬 최고급 상품이라는 칭찬을 들을 때 더욱 가슴이 뭉클하다는 점 또한 빼놓지 않았다.엄씨는 한국농어민신문은 늘 그래 왔듯이 앞으로도 400만 농민과 함께 생사고락을 같이 해 활활 타오르는 횃불처럼 한국 농업의 앞길을 훤히 비춰주길 희망했다. 한국농어민신문은 UR에서부터 WTO, DDA, FTA 등 굵직굵직한 농정 현안들을 시대의 조류에 맞게 기획 시리즈물로 내보내고 있어 농민들이 세계 농업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반면 이들에 대한 전문용어가 난해해 쉽게 풀어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해야 노인층 독자까지 파고 들 수 있다고 조언한다.아울러 엄씨는 비판만을 고집하다보면 독자들 또한 모든 사물에 대해 긍정보다는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점이 많을 수 있다며 몰아 붙이기식의 기사는 지양돼야 함은 물론 국내외 선진영농기술과 미담사례, 지방분권시대에 맞게 지역 농민단체의 활동상황 등 지역소식이 많이 수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민철yangmc@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