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원화에 대한 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축사시설 구입시 외환리스자금을활용해 수입기자재를 설치한 양축농가들의 원금과 이자에 대한 자금압박이가중,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보통 1억~3억원까지 사용한 수입시설기자재 외환리스자금을3~5년까지 매월 원금은 물론 이자 6~7%까지 달러로 갚기 위해서는 기존 상환금보다 환율인상폭 만큼 부담이 증가되고 있는 것이 원인이 되고 있다.당초 1억원의 외환리스자금을 5년간 사용 계약한 양축농가는 매월 2백만원의 리스자금을 지불하고 5년후 취득원가의 5~10%의 잔액을 지불하면 리스기계를 소유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또한 매월 지불하는 리스료율은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상환하는 비율이므로상환기간동안 이들 부담은 감소하게 된다.그러나 최근들어 갑작스럽게 달러환율이 급등하면서 제2금융권인 33개의리스주식회사로부터 외환리스를 받아 사용한 농가들은 환율인상폭 만큼 부담이 최고 2배가까이 증가하면서 이를 이용하는 양축농가는 전무한 실정이다.실제 양계 축사시설용 리스자금을 전문으로 취급해온 국민리스사의 경우환율급등 이후 외환리스 사용을 문의하는 양축농가의 전화마저 중단되는 등거래가 거의 중단되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외환리스자금의 이자율이 6%로 원화리스자금 12%보다 낮아시설담보력 있는 축산농가들이 선호하던 때와는 달리 외환보유고가 거의 바닥난 리스사의 자금대여력이 없고 환율상승에 대한 상환부담 가중이 원인이되고 있다.따라서 축산용 리스자금의 수요는 국제 달러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중단될전망이며 달러가격이 안정되어도 3~5년간 달러가격 안정이 보장되지 않는한 이에대한 수요는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와관련 쌍용농장의 장대석 사장은 “최근들어 수입기자재를 리스자금으로 설치한 일부 축산농가들은 당일시세의 적용을 받는 리스자금의 상환으로극심한 자금난에 처해 있다”고 말하고 “예상치 못한 달러환율 급등과 사료업체들의 대금결제요구까지 겹쳐 이중의 자금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이영주 기자>발행일 : 97년 12월 18일
이영주leey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