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고부면 E농장 30두 ‘소 브루셀라’ 감염순창 풍산면 젖소 28두 ‘결핵’…살처분 계획전북도내 정읍과 순창지역에서 소 브루셀라와 결핵이 잇따라 발병, 축산당국과 축산농가를 긴장시키고 있다.전북도는 지난 20일 정읍시 고부면 E농장의 K씨가 사육 중이던 한우 30두가 브루셀라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농장의 경우 현재 316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전북도 축산진흥연구소는 브루셀라가 발생한 E농장의 한우 30두는 지난해 12월 정읍축협생축사업장에서 구입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생축사업장내 326두와 E농장내 나머지 284두에 대한 채혈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이동제한 조치와 축사 안팎의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도는 당시 정읍축협생축사업장에서 분양 입식된 나머지 6농가 44두를 비롯, 모두 196두를 대상으로 축산진흥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해 브루셀라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체혈 검사에 들어갔다.또 순창군 풍산면 P모씨의 젖소 85두 가운데 26두와 L모씨 젖소 2두도 축산진흥연구소의 검진 결과 각각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살처분할 계획이다.전북도내에서 브루셀라는 지난 2000년 74두, 2001년 141두, 2002년 29두가, 결핵은 2000년 16두, 2001년 52두, 2002년 111두가 각각 발병해 살처분 됐다.전북도는 도내 축산농가에 긴급 방역을 지시하고, 30∼60일 간격으로 재검사를 실시, 양성우에 대해서는 즉시 살처분해 도태시킬 계획이다.한편 한국농업경영인전북도연합회(회장 임선택)는 이번 소 전염병 발병과 관련, 축산당국의 철저한 검사와 함께 모든 축종별 방역프로그램 마련 등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할 것을 전북도에 촉구했다.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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