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수출업체와 농가간 적정 판매 및 구매가격 유지를 통한 안정적 수출원료돈 공급은 물론 돈육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생산비를 기초로 한 원료돈기준가 도입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돈육 수출업계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대일 돈육수출이 부진했던 가장큰 원인은 규격돈 생산부진과 함께 수출업체의 난립에 따른 과당 구매경쟁으로 업체별 구매지육률이 천차만별이어서 농가들의 원료돈공급계약 불이행사례가 다발했기 때문이라는 것. 올해 총 5백75만4천두의 규격돈 출하계약물량중 이달 현재까지 계약 이행된 물량은 약 40% 선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알려지고 있다.또한 국내 돈가상승시 수출업체에 대한 계약공급보다 내수용으로 도매시장등에 출하하는 것이 높은 판매가격을 수취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농가들이 공급계약을 어기는 것도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이에 따라 돈육 수출업체들은 현재 관행인 서울 도매시장의 지육평균 상장가격 적용방식 대신 정부 또는 민간 수출업체와 농가들이 공동참여하는 기준가산정 협의회를 구성, 수출규격돈의 기준가격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기준가 산정은 돼지 생산원가를 기초로 하되 분기별 생돈 수급현황을 감안, 결정하고 시행초기에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규격돈 구매자금 지원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한국냉장의 무역처 조근형 부장은 이에 대해 “수출원료돈 기준가 적용방식을 도입할 경우 농가의 최소생산비 보장을 통한 안정적 규격돈생산기반확충이 가능할뿐 아니라 수출업체들도 안정적으로 수출돈을 확보할 수 있을것”이라며 “이는 결국 대일 돈육수출 촉진을 유도할 수 있는 최선책이 될것”이라고 설명했다.발행일 : 97년 12월 18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