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대부분 4~5개월령에만 거세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한우 거세가 생후18개월령에도 가능할뿐 아니라 고급육도 생산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거세에 따른 비육부진을 말끔히 씻을 수 있게 됐다.충북한우명예연구소 최천식 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12~18개월령의한우에 무혈거세를 실시한 결과 서울 가락동 시장 평균 경매가인 1만원을훨씬 상회했으며 출하한 9두중 7두가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더구나 큰소를 거세했을 경우에도 등지방 두께가 얇아 고급육을 생산할 수있었다는 것이다.최 소장은 특히 일반 수매우인 5백40kg를 시장에서 구입해 거세 사육한 한우의 경우 근내지방이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고 보형도 60~70% 정도만이 암소의 형태를 유지했지만 4백~4백50kg에 거세를 했을 경우에는 등급에전혀 영향을 안줄 뿐만 아니라 수소의 보형도 암소 형태 그대로 였다고 설명했다.최씨는 그러나 큰소를 거세했을 경우 등심의 마블링 상태는 매우 좋았지만전후지의 마블링은 다소간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한편 그동안 많은 농가들이 한우를 거세할 겨우 성장에 지장이 있다고 알려져 고급육 생산이 확대보급되는데 걸림돌로 작용했다. 따라서 향후 비육이 어느정도 이뤄진 4백kg 이상의 한우를 가지고도 거세해 고급육을 생산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향후 한우거세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신상돈 기자>발행일 : 97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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