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아파 사회생활 못해” 38.4%.. 노부부 연 수입 ‘500만원’ 미만농촌노인들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고 고령에도 불구, 농사일에 참여하는 등 대체로 열악한 상태에 있어 복지정책에 많은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전북농업기술원(원장 최영근)이 도내 65세 이상 노인 230명을 대상으로 사회참여 의식과 취미, 여가활용, 희망과제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사회활동을 하지 않는 노인이 43%나 됐다. 그 이유는 몸이 아파서 38.4%, 방법을 몰라서 16.2%, 시간이 없어서 10.1%로 집계됐다.혼인상태에 대한 설문에서는 71.7%가 배우자와 함께 살고 있어 서로를 의지할 수 있고 자녀들과 같이 사는 노인들도 20.4%로 대부분 어려움이 없지만, 혼자 생활하고 있는 노인도 8.3%나 돼 독거 노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농촌노인의 경제력은 대부분 노부부가 연간 500만원 미만의 농사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자녀로부터 정기적으로 100만원 미만의 용돈을 받는 노인도 28%로 생활이 어려운 노인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여가활동은 대부분 TV나 라디오를 청취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일부는 종교활동이나 바둑, 장기, 게이트볼 등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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