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올해 농업관련 중재신청이 지난해보다 24%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관련 업체들의 기술력 증진 및 철저한 사후관리가 절실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특히 올해 천마 및 백복령, 백출 등 버섯종자 및 계약재배에 따른 피해 중재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이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7월14일 기준 중재신청이 지난해의 경우 58건이었으나 올해는 72건으로 24%가량 늘어났으며 지난 3월말까지는 중재신청건수가 12건으로 예년에 비해 적었으나 본격적으로 영농이 이뤄지는 4월부터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농기계·자재부문 지난해에 비해 대형 농기계 및 농자재 중재신청은 70%가량 줄어들었으나 일부 동력 살·분무기업체들의 시동불량과 A/S지연 등의중소 농자재 중심의 피해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신규 중소업체 과대광고와 계약체결 강요 등 불공정행위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종자부문=종자문제에 따른 중재신청건은 14건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보였는데 수박, 고추, 양파, 방울토마토 등 그동안 잦은 피해가 접수됐던품목에서 올해도 발생돼 관련 품목종자에 대한 업체들의 기술력 증진이 절실하고 농가입장에서도 재배 및 관리방법에 대한 정보교류가 필요한 것으로지적됐다. 대부분 내년도 파종 종자를 무상으로 보상하거나 피해액에 대한현금보상으로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버섯부문=최근 농민들이 고소득 작물로 인식,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난버섯부문은 일방적인 계약재배 거래 파기, 부실 종균판매 등 생산 및 유통과정상 농민들의 피해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져 농가들의신중한 종균선택이 요구된다.이에 대해 한국소비자보호원의 한 관계자는 “업체들의 자세 못지 않게 농민들도 제품구입에 있어 신중한 선택과 올바른 사용요령 습득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정문기 기자>발행일 : 98년 7월 20일
정문기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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