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김영근)는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도 농림수산국을 비롯해 농업기술원, 새만금간척지원사업소, 전북무역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산경위는 이번 감사에서 원종사업소와 진안 숙근약초시험장, 임실 축산분뇨 액비화 사업장, 남원 친환경농업 시범단지 등 현지 조사를 실시, 의회에 반영하는 열성을 보였다. 이번 감사에서 산경위는 실용적인 기술개발 보급과 쌀 대책 마련, 고품질 쌀 생산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꽃게 금어기간 1개월 앞당겨야▲김선곤(부안2·민주)=새만금사업소의 전반적인 운영시스템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꽃게 금어기가 타 지역은 6월 16∼8월 30일까지인데 반해 서해안(신안-인천)은 7월 16∼8월 30일까지로 어민 소득 감소로 직결된다. 금어기간을 1개월 정도 앞당겨라. ○농업기술원, 실용 기술 개발을▲최병희(김제1·민주)=농업기술원의 연구 논문이 기초분야에 집중돼 선진농업 기술개발 등에 소홀, 영농현장에서 활용되지 않고 있다. 도내에 대규모 맥주공장이 있음에도 맥주보리 생산이 전무해 타 지역에서 사들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연구는 전무하다.○RPC 고품질쌀 생산 독려해야▲고석원(고창2·민주)=진안숙근약초시험장의 각종 장비가 열악해 당초 목적 달성이 미흡한 만큼 본원에 흡수 운영하라. RPC들이 쌀을 혼합 가공해 미질을 저하시키고 있다. 저장탱크를 소용량으로 지어 벼를 선별, 저장해 고품질 쌀을 생산하도록 하라. ○농경지·수리시설 복구 서둘길▲류근남(무주2·무소속)=쌀 정부수매와 농협 매입 등을 제외하면 1000여만 가마를 농민 스스로 판매해야 한다. 도는 특단의 쌀 대책을 마련하라. 태풍 복구가 20∼30%로 지지부진하다. 복구에 만전을 기하라. ○감척어선 조업재개 단속 필요▲김병곤(익산1·민주)=한·중어업협정에 따른 감척어선 수가 전북의 경우 12척이나, 이들 어선들이 다른 통로로 어민들의 손에 넘어가 어업 활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 등록말소와 허가폐지, 매각처리 등이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하라. ○인공어초시설 환경 오염 가중▲김호서(비례대표·민주)=친환경농업 육성 지원대상자 선정 배경은. 철저한 사후관리로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하라. 올해 인공어초시설에 30억여원을 들였으나, 폐기물 등이 즐비해 환경오염만 가중시켰다. ○농협RPC 경영정상화 도와야▲김용화(군산1·민주)=대부분의 농협 미곡종합처리장들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도가 철저한 분석을 통해 경영이 정상화 되도록 하라. 또 RPC가 없는 지역에 위성사이로를 설치함은 물론 곡물냉각기, 진공포장기, 포장재료비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라. ○도 예산 효율적 사용 급선무▲권창환(완주1·민주)=지난해 농림수산국은 20억여원의 국비를 반납한 가운데 올해도 사업집행 실적이 40%∼70%대로 저조하다. 사전에 충분한 검토와 치밀한 계획으로 예산이 반납되지 않도록 사용해달라.○기술원 산하 시험장 활성화를▲김영근(정읍2·민주)=농민소득 중 쌀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은 농사 의욕을 잃고 있다. 도는 조속히 쌀 대책을 마련하라. 고창수박시험장, 진안숙근약초시험장, 운봉화훼시험장 등은 연구소가 아니라 시범포장 같다.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예산을 따낼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라.■최영근 농업기술원장/ 실용화 기술 연구 역점, 시험장 예산 증액 노력농업기술 실용연구와 관련, 지난 10여년간 280여건이 활용됨은 물론 연구원들이 매년 40여건의 실용과제를 제출하고 있다. 농민과 농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실용연구 중심으로 연구 방향을 바꾸겠다.기술원 산하 시험장들의 시설이 열악한 것은 사실이다. 이들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예산 증액을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이다. ■박종환 농림수산국장/ 조만간 쌀대책 나올 것, 태풍 피해 복구에 만전쌀 문제로 인한 농민들의 어려움을 십분 이해한다. 이런 점을 지사에게 건의했다. 지사 또한 고심 중에 있다. 지사가 조만간 쌀 대책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각 과별 올 사업 집행 실적과 관련, 논농업직불금 등 대부분 국비가 늦게 내려오는 바람에 저조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국비 반납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태풍 피해 복구의 현재 실적이 저조하지만 내년 영농기 이전까지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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