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증가 속 중국산 수입 크게 늘어산지서 100㎏ 한섬 8만~10만원 ‘적자수확’생강 가격이 크게 폭락해 재배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특히 생강 가격 하락으로 인해 종자값은 물론 인건비도 건지기 힘든 상황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전북생강농협과 도내 생강재배농가들에 따르면 현재 올해산 생강값은 산지에서 1kg에 800원∼1000원선에 거래돼 지난해 1kg당 3500원∼4000원선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것.이처럼 생강 가격이 폭락한 것은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15%가량 증가한데다 중국산 수입 물량도 1600톤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수입산 재고물량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 당분간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생강 100kg 1섬에 8만∼10만원선에 거래돼 종자값 등을 제외하면 적자 수확을 하고 있는 것이다.완주군 봉동읍 서공식씨는 올해 1600평에 생강을 재배했으나 200평에서 800kg을 수확, 64만원선이 예상된다며 이는 종자 값 30만원을 비롯해 인건비, 퇴비, 농약대 등을 제외하면 헛농사를 지은 것이라며 정부는 하루빨리 생강농가를 살릴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올해 전북도내 생강 재배면적은 완주군 160ha를 비롯해 익산시 112ha, 김제시 104ha 등 모두 6519농가, 554ha에 이른다.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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