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사업으로 서해안을 찾는 철새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농업기반공사 새만금사업단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는 금강호이며 인근 천수만과 서산간척지구 역시 겨울철새의 주요 서식지로 그 명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농기공은 환경부가 발표한 2002년 겨울철새 조사결과에서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갯벌인 금강하구(19종 2만2000마리)에 비해 금강호(28종 14만9000마리)에 더 많은 종류의 철새가 도래했고 주요 도래지로서 고천암, 시화호, 간월호, 동림저수지 등을 꼽고 있다.특히 도요새의 경우 이동성이 매우 좋아 새만금사업 완공시점에는 인근 곰소만과 금강하구 또는 서남해안의 다른 갯벌로 이동, 충분한 서식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또 간척사업으로 농업용 담수호와 농지가 잘 어우러지면 오히려 철새에게 좋은 먹이와 서식지를 제공하게 돼 새만금사업 완공 이후에는 더 많은 철새가 날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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