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미곡종합처리장이 위생관리 소홀에 이어 건조, 저장, 가공 등 시설에 대한 정기점검마저 소홀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특히 건조시설의 함수율측정기의 고장과 작동불량, 저장시설의 곡온측정센서 고장 등 미곡의 안전저장에 필수적인 기계의 고장이 방치되고 있고, 종합석발기에 자력선별장치가 없거나 청소불량으로 금속종류의 석발이 불량하여 정미기의 금망이 파손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이에따라 RPC의 핵심기술에 대한 자체적인 점검을 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지적되고 있다.농촌진흥청 농업기계화연구소(소장 박원규)가 지난 6월 전국 25개 미곡종합처리장을 조사하여 최근 농림부에 보고한 ‘미곡종합처리장 운영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RPC의 주요기술에 대한 정기점검을 할 수 있는 전문기술자 확보가 되지 않아 RPC의 운영에 결정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기계에대한 고장방치, 작동불량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건조시설중 과열, 과건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모터, 버너의 고장이 잦고 무엇보다 수분을 측정해 과건을 방지할 수 있는 함수율측정기의 고장이 많고 작동이 불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저장중 곡물의부패진행여부를 알 수 있는 빈 내부 4-6개의 곡온측정센서가 대부분 고장으로 이용이 어려우며, 플랫형 저장빈의 경우 완전배출되지 않고 1-2톤 정도잔곡이 남는다고 지적하고 있다.또한 현미기의 고무롤러는 내구성이 약해 2백톤 정도 사용하면 교체해야하며 종합석발기에 자석이 부착되지 않거나 정기청소가 불량하여 금속종류의 석발이 불량하여 정미기의 금망이 손상된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습식연기기의 점검과 청소미흡으로 노즐이 막히고 겨울에는 급수파이프가 동파되는 사례도 보고하고 있다.관계자는 “자체적인 점검을 할 수 있는 전문인력 확보가 RPC의 쌀 품질을보장해 경영위험을 최소화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하고 “무엇보다 직원의정기점검에 대한 의식이 높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안기옥 기자>발행일 : 98년 8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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