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진단키트 개발수박, 오이 등 박과류와 채소류에 발생하는 바이러스병을 농가 포장에서 직접 알 수 있는 진단키트가 개발됐다. 전북농업기술원은 지난 2000년부터 원예연구소와 공동 연구 개발한 RIPA(항체결합 여과지)바이러스 진단키트 1000여점을 농가에 보급하고 이를 사용하기 위해 농가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이 진단키트는 채소류와 수박, 오이 등 박과류에 바이러스병을 일으켜 피해를 주고 있는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및 담배모자이크바이러스 등의 감염 여부를 5분 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개발한 발명품이다.지금까지 식물바이러스의 진단은 전자현미경으로 바이러스입자를 관찰하거나 항혈청에 의한 효소결합 면역항체법 또는 유전자를 증폭해 검정하는 방법 등이 사용돼 왔으나 진단키트의 개발로 농민들은 사용방법만 교육을 받으면 쉽게 포장에서 직접 진단할 수 있게 됐다.이에 따라 도농업기술원은 전주 인근지역에 발생, 피해를 주고 있는 쥬키니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조사를 위해 진단키트를 시설하우스 농가에게 분양해 주고 사용방법도 알려주는 등 시설하우스 작물 바이러스병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익산=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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