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이평면 쌀대책위원회는 지난 5일 WTO 쌀수입 반대 등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태풍피해 보상,재해보상법 제정 촉구도농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섰다.정읍 이평면내 12개 단체로 구성된 정읍시 이평면 쌀대책위원회는 5일 이평면사무소 앞 광장에서 ‘WTO 쌀 수입반대·쌀생산비 보장 정읍이평면 농민 결의대회’를 열고 실질적 쌀대책을 강력 촉구했다.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태풍 으로 논, 밭은 수마에 휩쓸렸고, 수확기를 앞둔 과일은 80%가 낙과되는 등 영농기반 마저 무너져 농촌지역은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정부는 태풍피해를 보상하고 재해보상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촉구했다.농민들은 또 정부의 의도된 쌀 가격하락과 쌀 시장 전면개방 추진, 2000년 7월 중국과의 마늘협상, 4·18 쌀 종합대책, 농림부 예산삭감, 외교통상부의 농업에 대한 천대와 밀실협상 사기극 등 정부의 반농업정책에 대해 성토했다.농민들은 “식량 자급률이 30%에도 못 미치는 현실에서 농업을 살리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기는커녕 있는 것조차 포기하고 재벌들은 오만한 이윤추구의 논리로 농업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정부와 재벌을 강력히 비판했다.아울러 “농업과 쌀 농사 포기를 의미하는 굴욕적 협상 내용과 반농업 정책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고 “2004년 쌀 재협상, WTO 뉴라운드 협상, 각종 자유무역협정 등 반농업 정책에 대해 목숨을 걸고 싸워 나갈 것”을 천명했다.특히 대회 참가자들은 이날 ‘이평농민 쌀수입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반농업 정책 화형식 등을 거행했다.한편 전농전북도연맹은 지난 6일 전북농업인회관에서 ‘쌀값보장·개방반대를 위한 전북지역 이장단·농민대표선언대회’를 가졌으며, 오는 20일에는 도내 14개 시·군 동시다발로 ‘쌀생산비 보장을 위한 농민대회’를 열 계획이다. 정읍=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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