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이번 지방의회선거에서 충남지역의 경우 농업경영인들이 대거 출사표를던졌다.이는 3년전 지방의회선거때와는 판이하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그만큼 농업경영인들이 지방정부의 행정에 관심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고 지난3년동안 농업경영인조직이 일선 읍·면·동 단위에서 농업사수와 농정에 큰기여를 해왔던 자신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자민련이란 정당색이 짙은 이곳 충남에서는 당선의 관건은 자민련 공천 또는 내천을 어떻게 얻느냐에 달려있다.그렇지만 기초의원 선거의 경우 출마움직임을 직·간접적으로 표명하고 있는 농업경영인들은 정당과는 상관없이 농민후보라는 슬로건으로 한판 승부를 벌인다는 전략이다.기초단체장에 출마의사를 보인 후보가 한명도 없는 상황에서 5월20일 현재그 모습을 드러낸 농업경영인 후보는 광역의회 3명, 기초의회에 41명 등 약44명 안팎으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특히 도농복합형 도시이든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든 골고루 농업경영인 후보들이 나름대로의 소신을 갖고 최종 목표 당선이란 고지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는 양상이다.우선 광역의회 선거에 뜻을 둔 농민 선량들을 살펴보면 정용해 도의원과송민구 회장, 강희춘씨 등 3명이다.정용해씨(당진 합덕)는 현직 도의원 신분으로서 재선의 고지점령을 위해다시 한 번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정용해 도의원은 4월30일 자민련 당진지구당으로부터 당후보로 공천을 확정받아 재선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와함께 송민구 도연합회장이 자유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로 결정되어도의회 입성이 기대되고 있다.또한 강희춘(예산 삽교)씨도 광역의회에 도전장을 냈다. 강희춘 후보는 예산군농민회장 등 농민단체 활동경력을 바탕으로 농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기대하며 출마했다.자민련이 우세한 지역에서의 출마라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선전을 기대하고 있는 지역이다. 기초의회 선거의 경우는 광역의회 선거와는 달리 출마자 수가 14배 가량 많은데 15개 시·군과 1출장소중 논산시와연기군, 계룡출장소를 제외한 13개 시·군에서 농업경영인들이 1명 이상 후보로 나설 전망이다.그 면면을 분석해 보면 △공주시에서는 이계주(의당)씨가 출마했다. 의당면농업경영인회 회장을 역임했다. △보령시는 김경제(천북), 황치만(남포),황규원(주산)씨 등 3명이다.아산시는 김현병(음봉), 김광만(인주, 현 시의원), 이한욱(배방), 전용신(송악)씨이다. 김씨는 현직 시의원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후보이다. △서산시는 최기환(팔봉), 최광식(음암, 현 시의원), 임덕재(석남동, 현 시의원)씨 등이다. 최광식씨와 임덕재씨는 현직 시의원 신분으로서 재선에 유리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금산군의 경우 5명이 출마했는데 곽병주(남일, 현 군의원), 김용환(복수), 길준무(부리), 정태권(군북), 허병문(제원)씨이다. 허병문씨는 3년전까지 군의원이었으나 지난번 선거에서 낙마, 이번이 설욕전이 되는 셈이다.△부여군은 김영욱(내산), 신영하(충화), 유재원(부여), 윤일중(양화), 이형헌(초촌)씨 등인데 신씨도 현직 군의원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입장이다.△서천군은 김기응(마서), 김병인(종천), 신재옥(판교), 한일수(서면), 임갑택(비인)씨 등이다. 신씨는 군의원 생활을 했던 인물로서 지난 선거에서낙선했던 쓰라림을 만회할 기회로 삼고 있다.△청양군은 유성종씨(남양, 현 군의원) 1명으로 알려졌고 △태안군은 한능환(태안읍), 유익환(태안, 현 군의원)씨 △당진군은 박장화(순성), 백성옥(석문), 윤재형(합덕)씨이며 △홍성군은 정보영(금마), 정성훈(은하)씨 △예산군은 신용배(대술), 유영배(덕산), 이한두(응봉), 박응수(대술)씨 등이다. △천안시는 김남빈(부성동), 이재곤(북면), 이충재(입장)씨 등 3명이다.발행일 : 98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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