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경북 성주참외농협(조합장 도길환)이 부도난 업체 등에서 비닐구매 사업을 하며 농가들에게 사실상 구매 압력을 넣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납품업체로부터는 취급수수료를 규정보다 몇 배 더 받고 있어 구매사업에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성주참외농협은 최근 금년 하반기 농가들에게 공급될 농업용필름구매사업을 하면서 비공식통로를 통해 부도난 J기업을 포함 H, M, S사 등의 터널용과 안개방지용 특수비닐을 구매품목으로 지정한후 조합원과 작목반을 통해신청작업에 들어갔다.농협관계자들은 특히 신청과정에서 농민들에게 농협융자금신청용지와 구매신청서를 앞 뒤 한 장으로 만들어 신청을 받으러 다녀 농민들이 이들 업체의 필름을 신청하지 않을 수 없게 무언의 구매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또 농협은 이들 납품업체들에게는 수수료 조건을 중앙회 계약조건인 0.6%와는 비교가 안되는 20~26%선까지 터무니 없이 많이 요구하는등 횡포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한 업계 관계자는 말했다.한편 전문농협의 자재구매사업을 둘러싼 이러한 행태에 대해 농협중앙회대구·경북지역본부 자재과 담당자는 “중앙회 계통구매 적용범위를 떠나품질위주와 대금결제조건을 선두로 자체계약의 허용범위는 있지만 위험성높은 업체를 선정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답변했다.발행일 : 98년 6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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