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전반적인 농기계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땅속작물수확기 판매량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관련업계의 시장쟁탈전이 한층 가속화될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수확기 생산업체인 두루기계통상의 경우 작년매출과 비교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한 관계자는 “나름대로 수확기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시장개척에 나선 것이 서서히 효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무우 수확기를 새로 개발해활발한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경남 합천에 소재한 흥진농기의 경우도 마늘수확기를 중심으로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데 큰 폭의 매출감소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 직원은 “타회사들이 감자나 고구마 수확에 적합한 기계들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차별화된 품목생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굴취된 수확물이 가지런히 놓여 수확작업이 간편해 질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농업기계화연구소 이동현 생물생산기계과장은 “농민들에게도 많은 홍보가돼서 기계화율이 적은 땅속작물 수확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대상 작목에 맞는 전용수확기가 개발되지 못하고 다목적으로 쓰는 예가 많다”며 “작물의 재배양식이 통일되고 현재 연구중인 고구마나 배추전용 수확기 등이 개발되면 기계화에 상당한 진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평진 기자>발행일 : 98년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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