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부산시 강서구 명지동 중신부락 20여호 농가는 지난 17일 농지개량조합이 수문을 닫지않아 바닷물에 무, 당근, 대파 등을 재배중인 2만5천여평의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를 당했다.이번 사고는 김해농지개량조합이 농수로 정화작업을 하면서 열어 놓은 수문을 미처 닫지 못하고 철수하는 바람에 밤새 불어난 바닷물이 범람하면서일어났다.바닷물 범람으로 5백여평의 농지에 피해를 입은 김태욱씨(41)는 “지금 당근이 한창 수확 중인데 피해를 당한 농가의 당근은 상품성이 떨어져 값을제대로 못 받고 있다.이번 사고는 엄연한 인재로 책임 소재가 뚜렷한 만큼 농지개량조합의 적절한 피해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김해농지개량조합의 관계자는 “현재 부산시농촌지도소에 피해 상황에 대한 산정의뢰를 한 상태다. 하지만 농민들의 주장처럼 향후 염분 피해에 대한 정확한 연구 결과가 없어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부산=이동광 기자〉발행일 : 98년 6월 25일
이동광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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