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못자리 없는 벼농사 시대가 활짝 열렸다.’경북도가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벼 육묘공장이 성공적인 것으로판명됨에 따라 이제 벼농사에서 못자리 없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케 됐다.도는 벼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모수급 안정과 쌀 생산비 절감을 위해 지방비 11억원을 지원, 11개 시군 14곳에 대규모 첨단시설의 ‘벼 육묘공장’을설치 운영해 본 결과 모의 품질이 좋은 것은 물론 생육기간 단축과 노동력절감 등 1석 3조의 효과를 냈다는 것.도에 따르면 벼 육묘공장에서 생산한 모는 발아율이 거의 1백% 균일하며생육상태가 양호하고 성장이 일정하다. 또한 8∼10일 정도의 짧은 육묘 기간에도 보온절충못자리에서 20일 이상 자란 모의 품질과 동일한 육묘가 가능할 뿐 아니라 일반못자리 설치에 비해 육묘비용을 52%나 줄일 수 있다고한다.도는 올해 14개 육묘공장에서 24만6천개의 상자를 생산보급했다.특히 지난 5월에서 6월 중순 고온으로 인한 모 피해를 본 도내는 물론 충남 서천, 천안, 충북 충주, 경남 창녕, 전남·북등 전국 7개 시도에 농민들에게 3천2백여상자를 공급하여 적기 모내기를 가능토록 했다.경북도가 이처럼 전국 최초로 시도한 벼육묘공장이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이 사업은 전국적으로 급속하게 확대될 전망인데 해마다겪고 있는 모 피해로 인한 모 부족현상도 이제는 옛날 얘기가 될 날도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김휘동 도 농정국장은 “그동안 원예작물 등은 육묘에서 수확까지 상당부분 자동화됐는데 아직도 수작업에 의존한채 농가별로 못자리를 설치하는 벼농사 방법을 조금이라도 개선하려는 취지에서 육묘공장을 착안했는데 기대이상의 효과를 냈다”며 “내년에는 전 시 봇 벼 육묘공장을 확대 설치할계획”이라고 말했다.<대구=이영재 기자>발행일 : 98년 6월 25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