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남은음식물 사료화 사업이 행정기관의 정확한 인식 부족과 앞뒤가 뒤바뀐 사업집행 등으로 예산만 낭비한 채 실효를 못거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춘천시가 남산면 횡촌리에 9억여원을 들여 건립한 음식물 사료화 공장은원료가 되는 남은음식물 분리수거가 안되는데다 만들어진 사료의 적절한 공급체계도 갖추어지지 않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지난 3월 강원대와 MI엔지니어링, 춘천시는 콘소시엄 형태로 남은음식물사료화사업을 시작했다.그러나 사료화사업에 가장 중요한 원료확보방안을 마련치 않은 것은 물론사료로서 유효성분분석과 농장실증실험을 거치지 않고 공장가동에만 나섰던것.시에서는 음식물 사료를 축산농가에 공급하려고 하지만 농가들은 검증되지않은 사료를 사용하다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질 사람이 없다며 거부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춘천시는 2만여호의 아파트 단지에 5백여개의 음식물 분리수거통을 비치했으나 홍보부족과 수거상의 문제점 때문에 제대로 수거되지 않아 아파트 단지에 악취가 풍기고 여름철 전염병이 발생할 위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또한 음식물 분리수거를 위해 시비 50% 보조로 주민들에게 공급한 탈수기도 무용지물이 되고 있어 예산낭비를 가중시키고 있다.<춘천=백종운 기자>발행일 : 98년 6월 25일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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