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충북농정포럼(대표 유진채)은 지난 23일 청주우유협동조합 대회의실에서회원과 축산 관계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축산의 과제와 방향’이라는 주제로 제8차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훈 충북도 축산과장, 조성구 충북대 교수, 윤태진 축협충북도지회 부장, 윤주이 한국농어민신문 편집부국장의 주제발표와 분임토의 순으로 진행됐다.<저비용 고효율 구조로의 전환, 원가절감 지속 추진>- 충북축산의 현황과 발전방향 이 훈 충북도 축산과장 -IMF이후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축산의 활로를 찾기 위한 정책의 기본방향으로는 첫째 축산경영 안정시책 및 축산업 구조조정의 적극 추진이다.당면 경영애로를 타개하기 위해 응급지원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저비용축산구조로의 전환 촉진 및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둘째는 국내 부존사료자원의 활용증대 등 원가절감 노력의 강화로농산부산물, 남은 음식물 등의 사료자원 활용도를 높여 해외의존도를 낮추는 것이다. 셋째는 수급안정과 소비기반의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일로 가공유통업체 등의 비축사업 지원 및 국산 축산물 소비홍보 등을 병행할계획이다. 이밖에도 충북돼지고기 등 유망품목의 수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축산물의 위생·안전성을 강화하여 선진축산의 기반을 마련하는데초점을 두고 있다.<전체 사육두수 합리적 조절, 생산비 감축 절실>- IMF 조기극복 위한 경영 방안 조성구 충북대 축산학과 교수 -축산의 높은 수익성을 올리기 위한 축산경영의 개선방향으로는 첫째 모든양축가는 공동으로 노력하여 축종별 상시 사육두수를 국민소득에 적합한 두수만큼 유지하는 등 수급조절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둘째는 국내에서 생산, 이용할 수 있는 사료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생산원가절감에나서야 한다. 셋째는 소모성 고정경비성인 유생고정자본재와 무생고정자본재의 감가상각비, 인건비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특히 시설고정자본재에 대한 투자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넷째 축종별 사료환경, 기후환경, 시설환경, 신체외부적 환경 등 여러가지 특수관리에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택하여적기에 실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경영기록장부를 남겨 경영진단분석을 통한 개선방법을 찾아내 활용해야 한다.<축협의 소매거래 확대, 효과적 가격 연동 필요>- IMF시대의 유통개선 방안 윤태진 축협충북도지회 검사부장 -축산물유통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산지가격 등락에 소비자 가격이 제대로 연동되지 않고 있는데 있다. 산지가격에 대한 소비자가격의 하방경직성문제는현재 정육점이 주도하고 있는 우리의 소매구조하에서는 해결이 힘들기 때문에 축협이 소매단계에서의 점유율을 높이는 조치가 필요하다.축협의 점유율은 97년 현재 쇠고기는 8.4%, 돼지고기는 2.8%로 매우 낮아축협의 가격인하 선도효과가 낮다. 이에 따라 충북축협은 직거래사업단 설치운영, 축산물판매장 설치운영, 직거래정기장터 개설, 산지축협과 도시축협의 직거래 추진, 조합계통출하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직거래의 확대를 위해서는 관련법령의 제정 및 보완,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조체제구축, 유통마진의 생산자 환원방안 등이 강구돼야 한다.<축분 자원화 제도적 뒷받침, 시설관리 강화 '과제'>- 축분처리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윤주이 한국농어민신문 편집부국장 -축산분뇨는 유기물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생활하수, 산업폐수 등과 함께 오염물질로 구분하고 있어 자원화를 위한 토양환원 촉진 프로그램이 전무한 상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돼야 하며, 관련 기관별 확실한 업무분담을 통해 처리시설설치 및 사후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또 농가의 적정처리시설 설치를 유도하고 적극적인 관리를 위해 지원조건을 개선해야 하며, 표준설계도를 제작하여 보급함으로써 부담을 경감시키는 등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발행일 : 98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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