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IMF로 제조원가 상승과 판매부진으로 크게 어려워졌지만, 회원 조합원의 희망을 안고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해풍단무지’와 까나리액젓 등을 가공, 판매하는 안면도영농조합법인(대표 노병돈).직원 6명으로 96년도에 1천여평의 부지에 자동화설비를 갖춘 일일 생산규모 5톤으로 처음 단무지 가공공장을 설립하여 지난해에는 6억여원의 매출을올렸다.단무지는 소비자가 구하기 손쉽고, 제품단가가 낮은데다 생산업체별 차이가 적어 차별화가 어렵기 때문에 더욱더 제품자체의 품질확보에 주력하고있다. 원재료는 전량 회원 조합원들과 계약재배를 하여 수매한 무를 사용한다.올들어 경기 불황 여파로 전반적으로 소비가 위축되어 판매가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형편이다. 또한 필름, 포장박스 등 부자재가 50∼60% 인상됐지만 원가에는 반영시키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주로 서울과 인천지역에판매를 하고 있고, 오양수산에 OEM판매도 하고 있다.주생산품인 단무지는 5종류로 세분화하여 통단무지(3백g, 5백g), 김밥단무지(3백g), 맛단무지(3백g), 업소용단무지(한관) 등으로 구분한다.품질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공장장 노재권씨는 “소비자들이 흰색단무지를많이 찾는데, 단무지에 흰색을 내기 위해서는 가공과정에 인공첨가물이 들어가게 된다”며 “자연염으로 절여서 첨가물없이 생산한 단무지는 노르스름한 색으로 여름철에는 상온에서 한달정도 지나면 천천히 검게 변색된다”고 노란단무지를 골라줄 것도 권고.소비는 봄철과 가을철에 주로 이뤄지며 비수기인 여름과 겨울에는 주문물량에 따라 공장을 가동한다.외부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노병돈 사장은 “최근 부실거래처가 이제 막자리를 잡으려는 법인운영에 새 걱정거리”라며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를위해 대형납품업체를 중심으로 계속 교섭하고 있다”고 최근의 어려움을 토로했다.<임종관 기자>발행일 : 98년 7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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