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해남=최상기 기자 해남첨단원예단지 조성사업이 1년간 연장 승인을 받고 회생 수순을 밟는 듯 했으나 IMF 한파가 겹쳐 결국 포기쪽으로 결말지워지고 있다.해남군은 수출농 육성과 농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계곡면 덕정리 간척지 일대 50ha에 총사업비 3백억원(농업경영체 2백17억원, 민간기업 83억원)을 투입, 지난 97년부터 99년까지 3년동안 유리온실과 집하장 등 각종 시설물이 갖춰진 첨단시설 원예농산물 생산단지를 조성키로 했다.이에따라 해남군은 지난해 참여 희망농가와 기업체를 모집한 결과 44농가와 1개 기업체가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하지만 자격요건을 갖춘 농가는 15농가에 불과한데다 IMF이후 유가 및 온실자재대가 상승해 11농가가 사업을 포기했으며 민간기업에서도 참여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해남군은 지난 2월 첨단원예단지 조성사업 연장을 건의, 농림부로부터 1년간 사업연장 승인을 받았다.그러나 해남군은 “지난달 11일 사업을 신청한 시설원예재배농가의 자기부담 능력부족과, 경영비는 과다하게 드는데 반해 농산물은 소비둔화로 정상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며 조성사업 포기의사를 밝혔다.이와관련 다른 참여농업인들은 “이 사업이 타지역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어렵게 유치된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사업 포기는 해남지역농업의 퇴보를 의미한다”고 말해 주목된다.<해남=최상기 기자>발행일 : 98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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