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한 강원도 고랭지 무, 배추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강원도와 강원농협이 폐기처분과 직거래 등에 나서고 있다.도는 농가들과 계약재배한 11만3천톤의 배추중 농안기금 12억원을 들여 약2만톤을 산지에서 폐기처분키로 하고 5톤 1트럭당 생산비의 60%에 해당하는30만원 정도를 농가에 보상하기로 했다.도와 농협은 또 도농간 직거래확대를 통해 가격을 안정시킨다는 방안으로10일부터 서울 성동구청에서 3일장을 개설했으며 김치공장, 병원, 기업체,구내식당 등 대량소비처에 강원도 고랭지 무, 배추를 구매하도록 독려하고있다.한편 약 3년마다 되풀이 되는 고랭지 배추, 무값 폭락 사태를 두고 차제에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특히 금년은 경제위기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가격하락이 이미 예견됐음에도전년보다 약 12%나 더 생산함으로써 가격폭락을 부추겼다는 점에서 도와 생산자 단체인 농협, 농민들의 생산조절능력에 근본적인 의문을 들게 하고 있다.더구나 가격폭락이 예상되고 있는 데도 파종기부터 출하기까지 생산조절을위한 구체적인 노력과 프로그램이 없었고 이후에도 재발방지를 위한 진지한논의가 되지않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이같은 가격폭락의 악순환이 되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크게 하고 있다.<춘천= 백종운 기자>발행일 : 98년 7월 13일
백종운baekj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