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이번 농산물판매 행사를 통해서 농민조합원들의 어려움을 정서적으로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농업인에게는 제 값을 받아주고 소비자에게는 질좋은 농산물을 싼값에’라는 구호아래 고랭지채소 직거래 90일 작전을 추진하고 있는 허선 농협강원지역본부장은 “현장에 뛰어 들어 직거래판매를 실시하기 전에는 이렇게까지 어려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다행히 농협의 작은 노력이 보탬이 되고 날씨도 도와주어 고랭지채소 값이 오르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는 허 본부장은 “경제사정으로 소비는 위축되고 생산은 늘어난 것이 가격하락의 요인”이라며 “적정 생산량을 조절하는 제도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특히 이번 판매행사에서 허 본부장은 단순이 농촌의 현실을 소비자에게 호소해 팔아주기를 원하는 방식을 버리고 강원도 태백준령의 심산계곡 고랭지에서 생산된 여름철 청정농산물 고랭지채소의 우수성과 효능을 알려 소비자가 구매의욕을 느끼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허본부장은 “앞으로 모든 업무의 중점을 현장에 두고 계획하고 실시할 예정이라며 농민과 농업인단체의 의견을 조합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또한 “고랭지채소 뿐만 아니라 감자 羚추약초 등 강원지역을 대표하는 작물에 대해 수시로 현황을 점검하여 필요할 때마다 대대적인 직판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7월9일에 비해 현재 고랭지채소 가격이 50% 이상 오르고 있어 지속적인 판매행사가 가격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농협강원지역본부는 계속 판매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춘천=백종운 기자>발행일 : 98년 7월 23일
백종운baekj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