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성남농협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을 안전성 조사일로 정해 출하 1주일전샘플을 채취 간이속성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위해성 여부는 빠르면 3시간, 보통 하루면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위험요소가 있다고 판단되면 정밀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밀양시는 매년 초에 열리는 지역추진협의회를 조기에 개최해 잔류농약검출가능성이 높은 품목에 대한 안전성 조사비율을 높이도록 하고 농민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깻잎에 대해서는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를당부하며 농업과학기술원이나 보건환경연구원의 전문가들을 초청 농민교육에 나서고 있다.공동출하율이 높고 상품명이 많이 알려진 경우는 잔류농약 성분이 검출될경우 그 피해정도가 크다. 적발된 개별농민 뿐 아니라 브랜드 전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지역의 해당기관간 공동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한다.현재 농림부는 물론 시·도, 시·군까지 ‘농산식품의 안전성 및 품질향상추진협의회’가 구성돼 있다. 행정기관, 소비자대표, 학계 등이 참여해 안전성 조사와 관련한 주요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나 협의회 개최일 수가 워낙적기 때문에 농민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어렵다.이에 많은 이들은 농검의 전문성을 최대로 살리면서 작목반이나 영농조합등과의 긴밀한 협력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지도소나 단위농협의 경우 안전성조사에 관한 전문지식이 부족하고 본업도 아니기 때문에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교육을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따른다는 것이다.따라서 농검출장소가 농산물안전성에 관한 교육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현장농민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수렴, 쉽고 알찬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농검의 인력과 장비는 현실적으로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에 의해 농검조직이 크게 축소 통폐합됐기 때문이다. 심지어 80여개에 이르는 농검출장소중 간이속성검사기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 한군데도 없어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올해안으로 20여곳에 간이속성검사기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으나 그폭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또 출장소가 통폐합되면서 1개출장소가5∼6개 시군을 담당하는 경우도 있어 적은 인원과 부족한 장비를 해결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유해농산물의 시장유통을 막기 위해서는 해당기관과 농민들의 긴밀한 유대를 강화하고 안전성 조사와 관련한 농검, 지도소, 농협간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또 안전성 조사건수를 늘리고 그에 필요한 전문인력과 장비를 구비해야 한다. 관련기관은 한건의 정밀검사가 지역농산물의 이미지실추를 막고 농민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시급히 깨달아야 한다.<끝><합동취재반>발행일 : 98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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