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한국협동조합학회(회장 장원석)가 지난 12일 협동조합의 조직, 경영, 사업개혁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축협중앙회에서 개최한 하계학술대회에서는농수축임협 중앙회를 포함한 협동조합의 개혁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서기원 순천향대 교수는 협동조합의 경영개혁과 관련 “각급 협동조합의구조조정과 개혁은 조직개편과 제도의 개정과 함께 임직원들이 기득권을 포기하는게 중요하다”며 “조합원의 이익과 욕구충족이 극대화되도록 하는조직목적에 맞게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서 교수는 “조합의 부실에 고의가 있을 경우 형사처벌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권광식 한국방송대 교수는 사업개혁과 관련 “협동조합의 사업개혁은 농업인의 권익을 보장해 주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농업인에게 최소한의 서비스가보장되도록 해야 한다”며 “부실조합과 지역조합을 통합하고 전체 협동조합 구조를 규모의 경제성과 범위의 경제성을 실현하는 체제로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권 교수는 “협동조합 사업체제는 결국 하나로 통합하는 방향으로 나가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김영철 건국대 교수는 “어떤 농정도 협동조합개혁이 없으면 사상누각”이라며 “IMF 우리농업의 유일한 활로는 농민을 위한, 조합원의 참여도를 높이는 협동조합 대개혁”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에 앞서 최상호 농협대 부학장은 협동조합 조직개혁과 관련 “조직체계의 변화가 개선이 아닌 개악이 됨으로써 역사적으로 시행착오만 남긴경우도 있었는데, 81년에 농협중앙회에서 축협의 기능을 떼내 별도의 중앙회 기구를 만들어 소규모 다각경영이 특징인 우리의 농촌현장에서 기능상중복과 낭비를 가져오고 있다는 비판적 의견이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용진 축협중앙회 조사부장은 “81년 축협탄생이 개악이란 것은 개탄스런 말씀”이라며 “당초 축산동업조합이 농협에 통합됐다가 필요에 의해 축산진흥회가 생겼다가 축협으로 된 것은 축산인들의 열망때문이었다”고 반박했다.발행일 : 98년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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