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농협중앙회가 강원도 고랭지채소단지에 계통공급한 비왕산업 UF복합비료에 이어 효성농산 ‘토바기’비료 시비지역에서도 채소피해가 나타나고 있다.정선지역 고랭지채소 농가들은 비왕산업의‘UF복합비료’또는 효성농산의‘토바기’를 사용한 채소밭에서 작물이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보상을 요구했다.정선지역에는 정선농협이 금년 봄 중앙회로부터 계통구매를 통해 UF복합비료 2만3천여포, 효성농산 토바기 3만7천여포를 농가에 공급해 이들 비료가40여만평의 채소밭에 시비됐는데 현재까지 7만여평의 밭에서 피해가 발생한것으로 집계됐다.남면 무릉리 이병옥씨는 3만평의 배추밭중에서 1만2천평은 토바기를, 나머지 1만8천평은 일반비료를 시비했는데 토바기를 사용한 1만2천평밭 배추는성장하지 못해 거의 출하를 포기한 상태다.동면 백전리 박재한씨는 3만평에 UF복합비료(비왕산업)를 사용하여 배추농사를 지었으나 잎이 말라죽고 성장하지 못해 출하를 포기하고 8월 1일 소비자보호원에 피해구제신청을 한 상태다.강원도 고랭지채소 유기질비료 피해 농민들은 “농협만 믿고 계통공급하는비료를 사용했는데 농협이 문제해결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것을 도저히이해할 수 없다”며 “법적투쟁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보상을 받아낼 것이며 이 기회에 보상기준을 확실히 만들겠다”고 밝혔다.<정선=백종운 기자>발행일 : 98년 8월 20일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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