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IMF체제로 인한 자금경색과 농기계 반값 보조 중단으로 인한 수요격감으로 농기계산업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최근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8월 15일 현재 회원업체 4백1개소중 완제품업체 32개소, 부품업체 6개소 등 36개소가 이미 부도처리됐으며부도위기에 직면한 업체는 완제품업체 15개소, 부품업체 38개소 등 총 53개소에 달한다. 전체 회원업체중 25%에 가까운 업체들이 정상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동안 농기계 수요는 주로 농업기계화정책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는데 올해 들어 농기계 반값공급이 중단된데다 IMF체제로 인한 자금경색과 농민의농기계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이는 주요농기계의 6월까지 공급량을 보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조합에 따르면 쌀 전업농의 농기계보급정책이 계속되고 있어 그 대상기종인 트랙터와 콤바인은 전년동기대비 1백%를 넘고 있으나 대상기종이 되지 않는농기계의 공급은 정상영업이 불가능할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농기계업체의 이러한 매출부진은 농촌현장의 농기계대리점의 부도와 폐업으로 이어지고 있다.한편 이러한 농기계 불황중에서도 대동공업과 동양물산 등은 인원축소, 경상비절감 등을 통해 상반기 50억원대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안기옥 기자>발행일 : 98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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