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경지정리 완료후 해마다 논이 침수돼 농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어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순창농지개량조합이 지난 90년에 경지정리한 순창군 석보면 석보경지정리지구 29ha 논은 조금만 비가 내려도 벼가 물에 잠겨 쌀 생산량 감소는 물론농민들이 매번 논침수에 따른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안병선(38. 순창군 복흥면 석보리)씨 등 농민들에 따르면 경지정리가 완료된 지 9년째 배수로는 물론 용수로, 농로 한 번 정비치 않아 토사와 수초가무성해 약간의 비만 내려도 벼 침수 피해는 다반사라고 한다.실제 지난달 중순경 이 지역에 20~30mm의 비가 내린 상황하에서 배수가 제대로 안돼 배수로의 물이 논으로 역류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됐다고 피해 농민들은 입을 모았다.이런 침수로 인해 각종 병충해가 발생함은 물론 비좁은 농로에 길이 패이고 잡초가 숲을 이룬 상태로 농기계 운행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자전거를타고 가다 논으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는 농민도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런 상황에 농민들은 올해로 6년째 매년 농조를 방문, 건의했지만 농조에서는 예산부족으로 어쩔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리승헌 순창농지개량조합장은 우선 배수로의 수초 제거와 농로에 자갈을 까는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지만 배수로 정비 등은 내년 봄쯤에나 가능하다고 말했다.<순창=양민철 기자>발행일 : 98년 8월 20일
양민철yangmc@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