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제6회 전국농업경영인대회가 19일 제주도 세계 섬문화축제장에서 전국각지에서 참가한 2만여명의 농업경영인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막됐다.‘농업경영인, 대동단결·힘찬 도약, 21세기 주역”을 주제로 21일까지 2박3일간 치러질 이번 대회는 IMF 위기극복을 위한 농업인의 자구적 노력과 의지를 다짐하고, 21세기 농업을 이끌어가기 위한 농업인의 힘과 지혜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이번 대회는 과중한 농가부채와 농축산물가격의 급격한 하락에 직면하여 우리농업의 활로를 모색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농업경영인의 단결과결의를 다지는 장이 될 전망이다.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긴급건의문을 통해 “농가부채에 억눌려 농업과 농촌의 파산은 물론 더 이상 국민의 식량공급을 위한 농업생산활동을 계속할 수 없는 지경까지 몰렸다”며 “대선당시 각 정당이 약속했던 범정부적인 농업지원을 촉구했다.또 한농연은 농가부채대책 수립, 제2의 농업구조개선투자계획 수립, 농업예산 삭감방침 철회, 농산물 생산비보장 및 농업경영안정화대책 등 7개항의요구조건을 제시하고, 이의 관철을 위해 적극적인 농정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대회기간동안 한농연은 최근 수해를 입은 농업인을 돕기 위한 수재농업인돕기 모금운동과 농가부채대책마련, 농산물 가격안정, 마사회 환원 등을 요구하는 서명운동 등도 전개할 계획이다.한농연 황창주 회장은 “이번 전국대회는 여러 어려움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참여하는 사람들의 각오도 굳세다”며 “반드시 IMF하에서도 농업인의긍지를 다시한번 일깨우고 IMF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그 방향을 모색하여 한국농업에 새로운 희망의 불을 밝히는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대회로승화시키겠다”고 말했다.이번 대회에서는 김동길 태평양시대위원회 이사장의 주제강연과 김성훈 농림부 장관의 농정특강, 농관련 기관의 구조개혁에 대한 토론회, 농촌회생방안 수립을 위한 토론회, 여성농업인 복지정책 개선을 위한 토론회, 시 멎농정담당자 워크숍 등의 학술행사와 함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다채롭게 개최된다.한편 이번 대회에는 김성훈 농림부장관을 비롯, 박철언 자민련 부총재, 김영진 국회농림해양수산위원장, 현경대·변정일·양정규 국회의원, 우근민제주도지사 등 정관계 인사와 원철희 농협중앙회장, 박순용 축협중앙회장,강춘성 전국농민단체협의회장, 박병국 농촌지도자중앙회장,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등 각계각층의 내빈이 참석한다.<황성희 기자>발행일 : 98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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