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집중호우가 남부지역에 머물며 계속 물난리를 일으키고 있다.지난 11~12일 내린 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북 북부지역에 15일밤에서 16일새벽까지 또다시 집중호우가 쏟아져 침수됐던 논이 다시 침수되는 등 피해를 가중시켰다.경북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1~13일, 16~17일 2차례에 걸친 집중호우로 인해 경북지역은 농작물 2만4천95ha가 침수됐으며 가축피해 15만6천2백77마리, 축사파손 5동, 비닐하우스 22.19ha, 농경지 유실·매몰 8백47ha 등의 피해를 입었다. 또한 인명피해 등 총 1천8백66억7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또한 경남지역에 18일 새벽부터 최고 1백㎜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경북북부지역에서 늘어난 낙동강물과 합쳐지면서 낙동강 주변지역 농경지가 또다시 침수되는 등 추가피해를 입히고 있다.이미 12일 내린 폭우로 경남지역은 밀양, 창녕, 합천, 함안, 창원, 양산 등4백여ha가 침수됐었고,15일 경북지역에 내린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17일 오전까지 6백여ha가물피해를 당했다.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창녕으로 3백40ha 정도가 물에 잠겼으며, 창원 대산면에서 토마토, 감자를 재배하는 이중재씨(35)는 5천여평 연동하우스가완전히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특히 낙동강변에는 시설하우스가 많이 설치돼 있어 농업인의 엄청난 재산피해가 예상된다.경남도는 지금까지 폭우로 인해 농경지 4천여ha가 침수됐고 시설하우스 파손 1백1동, 가축 유실 및 폐사 3만3천4백97두 등 5백50여억원의 재산피해를당했다.또 17일 밤부터 18일 오전까지 전남 장성군의 1백13.5㎜를 최고로 평균49.2㎜의 비가 내린 전남지역에서도 1천4백80ha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특히 영광군 군남면의 불갑천 제방과 군서면 제방이 붕괴돼 농경지 3백30ha가 물에 잠겼고, 함평군 엄다면 일대와 영광군 묘량면 일대 등의 농경지 1천여ha가 침수됐다.이에 앞서 전남지역은 12일밤부터 14일까지 화순지역 2백8㎜ 등 집중호우가 내려 화순, 구례, 곡성 등지에서 수해를 입었다.<지방종합>발행일 : 98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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