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한성농산의 계열사로 출발한 한성엔지니어링(대표 김배호·45)은 국내업계 최초로 전자식 중량선별기를 개발, 기존 기계식선별기 일색의 시장을새롭게 재편한 주역. 이미 93년에 하중감지센서(로드셀)를 이용한 전자식선별기를 개발하기 시작해 전자식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실제로 다른 업체들이 올해들어 처음 전자식선별기를 개발하기 시작했기때문에 지금까지 전자식선별기는 한성에서 독점공급해 왔던 게 사실. 그만큼 한성엔지니어링은 전자식선별기에 있어서는 독보적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96년 한성농산에서 독립, 별도 법인으로 전환한 후 현재까지 선과장이나포장센터의 대형선별시스템을 92개소에 설치한 납품실적을 기록하고 있다.전자식은 스프링이나 천칭으로 과일의 무게를 다는 것보다 한단계 발전한중량측정방식. 한성의 전자식 중량선별기는 최고 14단까지 선별이 가능해선과등급을 한층 세분화했으며 오일쿠션완충장치로 정밀도를 높였다.또 디지털 입력방식으로 영점조정(세팅)의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자유롭고 간단하게 선과범위를 조정함으로써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도록했다.특히 컵부위를 개선해 낙과를 제로화했다는 점과 저고율 저진동 인체공학적 설계 등으로 과일선별의 새장을 열었다.이러한 점이 기존 기계식 중량선별기와 차별화돼 취급물량이 많고 정밀성을 요구하는 대형 선과장에서 큰 인기를 끈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실제로 한성의 소형 전자식 선별기는 타사의 기계식선별기 보다 훨씬 높은가격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판매고를 올렸다는 점이 이같은 사실을 입증하고있다.한성은 또 96년 국내최초로 중량 뿐 아니라 과일의 색깔까지 판독하는 전자식 칼라선별기를 개발한 데 이어 97년에는 영상처리식 칼라선별기를 개발했다. 이미 칼라선별기는 부여세도농협에 처음 제작 납품한 이후 안동농협을 비롯해 5군데에 설치 완료했다.특히 밀감선별용으로 개발된 영상처리식 칼라선별기는 제주공장(거성산업과 합자형식)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갈 계획에 있는데 당과 산도, 색채, 크기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또 작년에는 국내 최초로 광센서식 형상 오이선별기를 개발해 시판을 앞두고 있는데 최고 8단까지 선별이 가능하며 시간당 3천개의 탁월한 선별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오이선별기는 최첨단 광센서 선별방법으로 곡률(굽음 정도)과 길이별로 균등하게 선별하며 오이의 작은 솜털이 손상 가지 않을 정도로 정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 연말경에는 농업기계화연구소와 공동으로 무게와 칼라는 물론 과일의 당도까지 읽어내는 선별기를 개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문의 0417)553-4561.발행일 : 98년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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