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선별기 업체중 원조격임을 자랑하는 충남 아산시 도고면 소재 세원산업.세원의 출발은 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창업자인 정영택 회장(68)이 손수 과일농사를 지으면서 처음 자체제작한 것이 시초. 87년부터 시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해 한성농산과 더불어 당시로서는 일반에 알려지지 않은 과일선별기 대중화에 앞장섰다.세원이 내세우는 자랑거리는 단연 성능과 품질에 관한 노하우. 10년이상소형 선별기 시장을 주도하며 축적한 기술적 노하우는 어느 업체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실제 세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생산직 사원이 27명이나 될 정도. 7∼8년의근속년수를 자랑하는 사원도 상당수 된다. 또 미국에서 공학박사학위를 받은 연구담당자를 두고 신제품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이같은 기술적 자부심은 곧바로 제품으로 표현되는데 최초로 원형선별기를개발한 것이 대표적인 예. 종전 타원형이던 선별기를 원형으로 바꾸면서 과일이 곡선을 돌면서 떨어지거나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방지한 것이다.또 콘베이어장치를 업계 최초로 선별기에 도입, 사람이 일일이 과일을 올려놓던 작업을 없애는 자동화 과정의 기초를 닦았다.세척식 참외선별기의 개발도 세원의 작품. 참외선별기는 첨단소재 기어를사용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고 요철식 가이드 브러시를 장착해 완벽한세척효과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참외선별기의 개발은 참외재배 농가의 일손을 크게 줄였고 농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세원의 주력상품은 기계식 중량선별기. 선별등급은 7단으로 다른 제품과차별화했는데 단수를 1단계 줄임으로써 최초낙하로 인한 흔들림을 방지함으로써 정확한 선별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또 본체와 콘베이어를 누구나 쉽게 분리하고 조립할 수 있으며 차등칼집을다이얼화 해 간편하게 세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스프링이 늘어나 자주 세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어 획기적인 기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세팅을 하기 위해 기계를 정지시킬 필요없이 작동중 조정이 가능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세원은 올 3월 유동명 사장(55)이 새롭게 경영책임을 맡아 제2의 창업을다짐하고 있다. 업체가 난립하면서 일정부분 빼앗겼던 선별기 시장을 새로운 기술과 아이템으로 되찾겠다는 것이다. 올 8월부터는 전자식선별기를 새로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기 시작했다.유동명 사장은 매달 1회 전 영업사원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있다. ‘현장에서 한 번 문제된 것은 다시 거론되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 그의 경영방침일 정도로 사후 서비스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문의 0418)42-0078.발행일 : 98년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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