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이원종 지사 취임 이후 21세기 열린 미래 희망찬 충북을 위한 ‘지역농업개발 기본계획’을 세우고 2004년까지의 농정 각 분야별 세부추진전략을 확정했다. 도는 지역농정의 기본 방향을 △농업경영을 통한 농가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에 공헌 △농업과 타산업과의 조화로 지역공익 창출에기여 △매력있는 농업환경과 생활환경 구축 으로 살기좋은 농촌건설 등 8가지로 설정했다. 도가 제시한 8대 기본방향을 통해 향후 충북도의 농정을 가늠해 본다.
▶주곡의 안정생산과 농업생산기반의 지속 확충
세계적인 기상이변과 식량 수급 불안정상황이 내재된 여건 하에서 주곡의안정생산은 절대절명의 과제다.
이를 위해 우량농지의 지속적인 보전과 관리, 휴경논 생산화 지속추진, 양질의 다수성 품종 보급확대, 병해충과 기상이변 극복체계를 마련해 주곡의자급기반 확충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미곡종합처리장과 가족농을 계열화하여 충북쌀의 품질향상을 도모하고99년 5월까지 공동브랜드 개발 및 계약재배, 판촉활동을 전개하는 등 충북쌀의 이미지 제고로 상품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경지정리율을 80%에서 85%로 높이고 밭기반 정비사업을 현재의24%에서 50%로, 수리답률을 76%에서 85%로, 상습침수지역의 배수개선율을68%에서 83%로, 기계화경작로의 확포장으로 농로포장률을 48%에서 97%로 높여 선진국형 농업생산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고품질 소량 다품종농업 육성
양 위주에서 질 위주의 농업으로 농업패턴이 전환되고 있는 미래농업에 대응하기 위해 고품질 소량 다품종농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유통업체, 백화점, 호텔 등 대량소비업소와 중장기계약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조성하는 등 직거래확대를 추진한다.
또 환경농산물의 품질인증 및 판매장 확충과 산지에서 소분포장 등을 통해환경농산물의 품질규격화 및 고급화를 촉진하게 된다.
주산지역의 전업농을 주축으로 전문작목반을 육성하고 품목별 전담지도사의지정으로 기술관리 및 품질관리를 통해 상품성을 제고하는 한편, 상품성이뛰어난 토종 및 우량신품종 단지 조성으로 지역별 특화작목의 명품화를 실현할 방침이다.
▶지역산품의 이미지 제고와 향토적 특성의 상품화
‘가장 충북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명제의 인식 하에 향토적특성의 상품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역특성을 반영한 공동브랜드와 포장디자인 개발을 지원하여 부가가치를높이고, 충주댐과 대청댐, 소백산·월악산·속리산국립공원 등 청풍명월의이미지를 상품화하여 충북의 청정이미지를 최대한 살리는 대내외적인 홍보전략을 수립하여 시행한다.
또 지역별 특성있는 주산단지의 조성으로 우수농산물을 생산하여 생산, 저장, 가공, 유통의 일관체계를 구축하고, 충청북도 농산물관리규정의 제정을통해 주요 농특산물에 대한 도지사 품질추천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농산물 가공산업 육성을 통한 세계시장 공략
농산물 가공품 개발과 세계 최대의 농산물 수입국인 일본에 대한 농산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다각적인 시책을 펼칠 계획이다.
인삼과 포도주스, 허브와 감식초, 인삼과 대추음료 등을 혼합하는 등 기존가공품을 특화하여 개발하고 개발된 제품에 대한 특허출원 등을 적극적으로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돼지고기, 표고 등 일본 수출 주력품목의 수출 극대화를 위해 각종 행·재정적인 지원을 집중하며, 청주국제공항과 연계한 수출전문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각종 국제 식품박람회 등의 출시를 지원하게 된다.
▶쾌적하고 편리한 농촌생활환경의 정비
쾌적한 정주여건을 개발하기 위해 현재 18개면에 개발된 정주생활권개발사업을 2004년까지 56개 면으로 확대하고 이 기간 동안 현재의 15개 문화마을을 54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오지종합개발사업도 확대하여 현재의 47% 수준에서 81%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와함께 반딧불이동산, 영농체험, 고향정취제공 등 각종 이벤트를 개발하여 21세기형 관광농원을 40개소로 늘리며, 전원적 휴양마을과 민박마을을2002년까지 30개소로 확충하여 도시민의 관광휴식공간을 제공한다.
그 가치에 대해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산림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자연휴양림, 삼림욕장, 수목원도 현재의 10개소에서 18개소로 늘리며, 산촌종합개발도 11개 마을을 추가로 시행한다.
▶농특산물을 테마로한 세계적인 농산물축제 개발
현재 각 시군에서 개최하고 있는 충주 사과축제, 청원 허브축제, 진천덕산수박축제, 음성 고추축제, 음성 미백복숭아축제 등의 개별 농산물축제와 옥천 중봉충렬제, 영동 난계국악축제, 괴산 문화제, 단양 소백산철쭉제 등의향토문화제 행사를 전국단위나 세계적인 축제로 개발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먹거리와 볼거리, 놀거리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개발하면 진천 장미축제,충주 사과축제, 진천 관상어축제, 괴산 송이축제 등은 충분히 충북특산품을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전환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하에 지역이미지 및 특산품과 연계된 엠블럼, 캐릭터상품 등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농촌사랑운동’전개와 도·농간 교류확대
농촌은 WTO, IMF, 농업경시풍조로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고 생명산업이며 우리문화의 뿌리인 농촌을 애국하는 심정으로 살려야 한다는 인식 위에 도·농간 교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도시의 아파트단지 4백여개소와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1사(기업체, 공장 등) 1촌(자연마을 단위) 자매결연을 통해 직거래시스템을 구축하고, 민간차원의 우리 농축산물 팔아주기운동 지원, 소비자협동조합 설립을 통한 우리농산물 소비촉진, 방학을 이용한 도·농간 학생교류, 주말농장 등의 이벤트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농정 특수시책 지속 개발
농업인과 전문가들의 참여를 위해 ‘열린농정 추진협의회’를 5개분과 60명으로 구성·운영하여 시책의 입안단계부터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며, 농업정보화 추진을 위해 ‘열린농정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또 21세기 종자전쟁에 대비한 ‘종자은행’을 설치하여 농작물, 동물, 식물등 3대 종자은행의 책임경영체계를 구축,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도 농업분야 향토지적 재산권 확보방안, 야생초화류 시범단지 조성,약용 공업용 등 기능성 농산물 개발 육성, 2002년 월드컵 대비 충북농산물홍보 및 판매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중이다.<조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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