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산지 돼지값이 늦어도 3월경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가운데 양돈농가들의 피해방지를 위한 무분별한 투·방매 근절 등 농가 스스로의 계획적 출하조절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양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 1백kg기준 두당 19만원선까지 치솟았던 돼지값이 하반기들어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과 함께 IMF파동의 영향으로 급락하기 시작, 지난해말 현재 생산비 이하인 13만원대까지 폭락하는사태를 빚었다는 것.특히 지난해말부터 환율폭등으로 사료값이 대폭 상승하자 지속적인 돈가하락은 물론 생산비 급 등에 따른 사육여건 악화로 인해 사육을 포기한 농가들의 돼지 투·방매가 성행함에 따라 돈가하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이처럼 바닥세를 보이는 돼지값은 늦어도 올 3월부터 소비부진에도불구 돼지 공급량의 감소로 인해 점차 회복세로 반전될 전망인데다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생산비상승의 영향을 받아 돈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분석된다.이와 함께 6월 이후 돈육 성수기에 의한 소비증가와 더불어 환율폭등에 따른 수입돈육의 원가 급 등으로 인해 올 상반기 동안 돈육수입량이 극히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돈가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양돈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현재 바닥세인 돈가만 보고 투·방매를 하는 것은 오히려 농가의 피해를 자초하는 결과를 낳을 뿐”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2개월 정도만 비용절감 등 경영합리화를 통해 사육을 지속해나간다면 안정적 농가소득 보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런 때일수록 농가들의 계획적인 사육과 출하가 요망된다”고 강조했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8년 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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