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협동조합, 농업인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농업발전을 위한 진지한 대화의 시간을 갖는 등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8월 12일 김진선 도지사를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허선 농협강원지역본부장,홍건 축협강원도지회장, 이호준 농업경영인강원도연합회장과 18개 시·군회장들은 평창군 도암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지역농업현안에 대한 상호의견을교환하면서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김 지사는 산업사회에서 지역개발의 장애였던 휴전선 산골 바다 등 다양한자연자원이 환경과 문화가 최고의 가치로 부상하고 있는 정보화사회에서는최대의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변화의 새바람 강원도 세상을 역설했다. 김진선 지사는 제2의 새마을운동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정신 소득 환경을기조로 하는 ‘잘사는 새농촌 건설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 농촌에 사람이 모이고 농업이 전문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준 도연합회장은 농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관련조직을 줄이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라며 현상유지를 주장했다. 김태원 횡성군연합회장은 농업인 단체가 근본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농업인단체회관 건립을 주장하고통폐합되는 읍면사무소 건물을 이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일수 양양군연합회장은 영동지방도축장에는 등급판정사가 없어 고급육을생산해도 제값을 못받고 있는 실정을 지적했고 송태윤 고성군연합회장은 산지한우가격은 끝없이 폭락하는데 소비자가격은 내리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김창기 삼척시연합회부회장은 UF복합비료의 피해로 고랭지채소 농가들이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농협의 책임있는 대책을 요구했다. 원태희 속초시연합회장은 영북지역의 열악한 농산물유통시설을 지적했고김연섭 정선군연합회장은 농업인에게 용기를 주는 정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평창=백종운기자>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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