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3월경부터 돼지값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자 돈육 가공업체와 도매업자들의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돈육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투·방매 등으로 인해 생산비이하인 1백㎏ 수당 13만원선까지 폭락한 산지 돼지값이 올초 14만원대를 회복한데다 3월경부터 공급량 부족의 영향으로 계속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것.또한 도매시장의 지육 경락가격도 kg당 지난해말 1천8백원대에서 올초 2천원선을 넘어섰으며 3월이후에는 2천4백~2천5백원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에 따라 돈육가공업체와 도매업자들은 이러한 돈가상승을 겨냥해 최근원료육 사재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을뿐 아니라 이미 냉동창고에 사재기한물량이 엄청나게 쌓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돈육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같은 업체들의 사재기는 단기적으로 비축을 통한 돈가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러나규격돈은 물론 체중미달돈, 모돈 등의 무분별한 사재기로 이어질 경우 앞으로 돈가안정을 통한 농가들의 안정적 소득보장보다 생산기반을 붕괴시키는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 만큼 돈벌이에만 급급한 유통업체들의 이러한 사재기 근절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8년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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