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경제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IMF 경제위기에 따라 산업 전반에 걸쳐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추진되고 있으며 농업분야도 엄청난 영향을 받게되어 환율인상으로 인한 유류와 사료등 영농자재 값이 크게 올라 농업경영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여파로 농협사업도 위축되고 있으며 새로운 조합운영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가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농업은 그 가치와 중요성을 재평가 받아왔습니다. 최근 외한부족으로 곡물수입이 어려워지자 생필품을 사재기하는 현상을 볼때 만약 쌀마저 부족했다면 사회불안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됐을 것입니다. IMF 이행조건에 따른 긴축재정이 실시된다 해도 농업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민족의 생명산업이며 민족정신의 뿌리입니다. 신정부도 농업의 중요성을인식하고 여러가지 농어촌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이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부가 아무리 농촌을 도와준다고 해도 농업인들의 의지가 없으면어려움을 극복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이 기회에 협동조합도 비민주적 운영, 생산지도기능 미흡, 신용사업 위주경영, 직원의 관료화 등 고질화된 문제들을 과감히 정리하는 구조조정이 필요합니다. 생산자 협동조합은 실사구시 정신에 따라 조합원 위주로 운영되어야 하며부문별 책임경영제를 도입하여 조합을 활성화 시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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