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IMF에 따른 농자재가격 상승과 높은 금리부담으로 농어민이 겪는어려움을 다소나마 완화하기위해 지난 5월부터 융자한 경기도농업발전기금을 활용한 3%의 단기 ‘농어업인경영자금’ 융자지원총액이 8일 현재 83억9천만원으로 농어민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와 시군이 각각 50%씩 재정부담을 안고 시작한 이 융자제도는 1년이상원예, 축산,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농어민이나 농어업법인을 대상으로 하고 시설원예분야의 경우 영농조합법인(단지포함)에게는 상한선 1억원, 개인농가의 경우에는 2천만원까지 1년상환 조건으로 융자된다. 축산분야에서는 법인과 농가가 각각 1억5천만원, 2천만원을 상한선으로 융자되며, 수산분야는 1천만원이하로 지원된다. 지원대상자는 수출농수산물을 생산하는 농민이나 법인을 1순위로 하는 동시에 경영이 투명하고 경영개선에 노력하는 자를 2순위, 규격농산물 생산자로서 품질인증 등 고품농수산물을 생산하는 자를 3순위로 선정키로 되어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시설원예 1백34억원, 축산 17억원, 수산 12억원 등 총1백63억원을 조성해 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83억9천만원에 이르는금액이 지원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비 50% 보조로 지원되는 정책사업의 경우 보조율을 10%만줄이면 그 자금으로 해당금액의 3배에 이르는 융자혜택을 농가에게 줄 수있다”며 “특히 이같은 기금마련방식이 농가의 경영자금부담을 완화하는데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시의 한 농민도 “농가부채는 정부의 규모화정책과 고비용시설정책이빚어낸 결과”라며 “더구나 IMF라는 괴물이 농가부채를 심하게 압박하고있는 상황이지만 경기도가 마련한 3%자금방식을 중앙정부가 활용한다면 농가부채 해결에 좋은 대안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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