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업기술원이 조직개편후 시행한 인사에 대해 원칙과 기준이 없는것이라며 일부 공무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지도국 대기발령자들에 따르면 농업기술원 지도국의 본래 정원은 순수한 농촌지도사와 생활지도사를 포함하여 25명이었으나 조직개편으로정원은 무려 32%가 감축된 17명에 지도관은 한명도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 대기자로 선정된 8명은 쌀생산비 절감을 비롯 첨단농업기술 보급, 농업기술 홍보, 수출농업 육성, 고급버섯 사계절생산, 농촌여성 일감갖기 등 농업기술원의 주요 업무를 추진하며 농촌 소득화 사업에 앞장서온 공무원들이라는 주장이다. 관계공무원들에 따르면 대기발령자 선정기준을 시군에서 농업기술원으로전입이 늦고 나이가 젊은 순으로 함에 따라 29세에서 37세까지의 젊은 공무원들이 대기 발령 상태에 들어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심지어 신규임용된 지 6개월밖에 안되는 직원도 대기발령을 받았다고 한다. 인사와 관련 일부에서는 기술보급과와 농촌지원과의 모 직원의 경우 다른직원에 비해 전입이 늦고 연령이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원장과 고향이 같다는 이유로 대기 발령을 모면하게 됐다는 소문도 유포되고 있다. 또한 농민교육과가 농업기술원 소속으로 편제되어 대부분의 교육훈련 업무까지 다루게 되어있는데도 농촌지도사만의 재교육을 핑계로 교육훈련계 2명을 존치하여 조직개편 본래의 취지에도 어긋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농업기술원 인사선정기준에 대해 대상자들은 물론이며 다른 직원들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농업기술원 문병영 지도국장은 “이번 인사는 기준에 의해서 공정하게 이루어졌음은 물론 각 부서장들이 같이 일하고 싶은 직원을 낙점했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다”고 말했다.<익산=양민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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