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벼 수확 작업에 비상이 걸렸다.지난달 30일 강한 폭풍을 동반한 태풍 얘니의 영향으로 도내 벼 재배면적의41%인 6만2천여ha의 벼가 침관수, 도복됨으로써 적기 벼 베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지난 9일 일선 시군에 콤바인 총동원령을 발동했다. 일선 시군에서는 지역별 벼숙기와 도복상태, 보리파종 대상지 여부 등을감안하여 벼수확 우선지구를 선정해 그동안 정부에서 지원 공급한 콤바인 9천6백65대를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관내 각 기관단체의 협조를 받아 공무원, 군인, 기관단체 임직원을최대한 동원하여 콤바인 진입이 어려운 저습답, 오지답의 벼 베기 농촌일손돕기를 전개키로 했다. 이와관련 도농림수산국의 한 관계자는 “벼 베기 작업이 늦어질 경우 미질하락 등과 함께 가을보리 파종에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돼 콤바인 총동원령을 발동했다”면서 이달말까지는 모든 벼베기 완료를 목표로 최선을 다할작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청직원들은 12일부터 실과별로 1일 이상씩 벼 베기 일손돕기를 실시, 농가들의 적기수확을 지원하고 있다.<전주=양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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