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이 농어촌구조개선사업으로 실시한 쑥 가공공장이 건립된 지 2년이넘도록 가동되지 않고 있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은 지난 96년 지역 특산물인 자연원료를 가공 판매해 농가소득을 높인다는 취지로 양구군 공수리 김모씨(41세)에게 보조금 9천만원 융자금 5천만원을 지원, 양구읍 공수리 89번지 일대 2백여 평에 건평 99평규모의 쑥 산지가공공장을 건립했다. 그러나 공장이 건립된 지 2년이 넘는 현재까지 단 한차례의 본격적인 생산도 없이 시설이 방치되고 있어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많은 예산이 투자된 공장이 휴업상태에 있다”며 “농가소득 증대사업으로 건립된 공장이 하루 빨리 가동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공장이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규정상 필요한 폐수처리장 설치자금 5천만원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며 “하루 빨리 자금을 확보해 공장이 정상가동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양구=백종운 기자>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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