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과 부인 등 가족 노동력만으로 약 2백두 규모의 낙농목장을 억척스레경영하고 있는 전북 임실군 관촌면 상두목장 전상두씨(40세). 1일 1천9백kg의 착유로 연 4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임실군 관내1백40여농가 가운데 최고를 자랑한다. 군과 농협, 납유처 등으로부터 받은많은 상이 이를 뒷받침한다. 전씨는 2년 전부터 TMR사료로 전환, 고품질 원유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산유능력에 따른 철저한 개체관리에 조사료 급여를 통해 유량증대 및유질향상을 이뤄가고 있다. 또한 청결이 첫째인 점을 감안 세균 번식 억제와 질병발생을 줄이기 위해 개체마다 매일매일 관찰하면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지정수의사로부터 검진을 받고 있다. 또한 1천5백평 축사바닥은 톱밥을 깔아 분뇨의 유출을 막고 이를 비료화한후 1만여평의 조사료 생산지에 거름으로 사용, 환경오염 예방에도 만전을기하고 있다. 전씨는 낙농시작과 함께 농업전문지와 전문서적 등을 통한 정보와 지식습득에다 조합 등 유관기관의 각종 교육에도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 공부하는 축산인이다. 지난 92년 협동조합 현장교육장으로 지정을 받은 후 낙농가를 비롯 축산고교생 등이 연 20여차례 이상 견학을 다녀가는 산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씨는 임실축협 이사를 역임하고 현재 임실군연합회 낙농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데 조직활동과 농장일 모두를 헌신적으로 수행해 관내 농관련 기관단체 관계자들로부터 모범 양축가로 명성을 얻고 있다. 그는 “IMF한파는 경영합리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과 고품질 상품생산으로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임실=양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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