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영농계획이나 몇 년 앞을 내다봐야 하는 중장기 투자계획 수립시 농업인들이 참고할 수 있는 관측정보가 크게 강화된다. 이제까지의 관측정보는 주로 품목별 단기 수급전망에 머물러 단기생산계획수립이나 출하계획 수립시 활용되는데 그쳤었다. 그러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농업관측센터(센터장 이정환 박사)가 설치됨으로써 단기전망은 물론이고 중장기 전망까지 포괄하는 관측정보를 제공하게 됨으로써 농업인들은 장기적으로 어떤 농사를 지어야 하는가를 결정할때 필요한 정보까지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이정환 센터장은 “중장기 관측정보가 제공됨으로써 투자결정과경영계획을 농업인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할 수 있는 자율농정이 정착될 수있는 정보화기반이 갖추어지는 것이고, 농업분야 내부에도 시장경쟁원리가적용될 수 있는 실질적 여건이 마련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품목별 단기전망의 경우도 농림부, 농촌진흥청, 농협,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에서 제각각 수행돼던 관측업무가 농업관측센터로 일원화되고재배의향면적, 가격동향, 생산전망, 해외시장정보, 소비정보, 농업기상정보, 경제동향 등의 자료수집, 가공, 분석기능이 대폭 강화되는 등 한층 전문화된다. 또한 관측대상 조사품목도 현재 채소류 6개(무, 배추, 고추, 마늘, 양파,파), 축산 5개(한육우, 젖소, 돼지, 산란계, 육계) 등 11개 품목에서 사과,배, 오이, 상추, 수박, 버섯 등 6개 품목이 추가되며, 장기적으로는 식량작물까지도 추가될 계획이다. 농경연 농업관측센터는 또한 주요 농정현안과 농촌·농업 동향에 대한 분석과 전망기능(동향분석팀)과 농업관련 총량지표를 예측하는 기능(총량전망팀)도 함께 갖추게 된다. 특히 농업관측센터는 관측정보의 신속한 전파를 위해 연간·분기별·월별보고서를 미리 정해진 날짜에 발표한다.<권사홍 기자 kwonsh@ 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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