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한우와 젖소값이 투·방매로 인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송아지값은 사육포기에 따른 양축가들의 입식기피 현상이 확산되면서 가장 큰폭으로 하락, 국내 소 생산기반에 치명타를 가하고 있다.한우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와 IMF한파의 영향으로 산지 한우값이 지난 6일 현재 5백kg기준 수소 2백19만5천원, 암소 1백97만2천원으로 전월(2백27만6천원, 2백5만8천원)대비 3.7%, 4.4%, 전년동월(2백50만6천원, 2백47만7천원) 보다는 14.2%, 25.6%씩 하락했다는 것. 또 젖소값도 숫소 1백23만1천원, 초임만삭 1백69만원으로 전월(1백40만2천원, 2백8만9천원)보다 각각13.9%, 23.6%씩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일선 양축가들은 이같은 큰소값의 하락보다 사료값 폭등과 큰소값급락 등 사육여건의 악화에 의한 사육포기 농가 속출과 이에 따른 농가들의입식기피로 인해 송아지값이 가장 큰폭으로 하락, 생산기반을 약화시키고있는 것이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지난 6일 현재 송아지값은 양축가들의 입식기피 등으로 인해 한우 암·수송아지가격이 각각 52만1천원, 71만4천원으로 전월(59만6천원, 88만9천원)보다 14.4%, 24.5%, 전년동월(95만5천원, 1백14만1천원)보다는 무려 83.3%,59.8%씩 폭락했다.또한 젖소 송아지가격도 현재 초유떼기의 경우 암컷 17만5천원, 수컷 16만8천원으로 전월(36만2천원, 36만7천원) 대비 무려 1백6%, 1백18%나 폭락한것으로 드러났다.한우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와 같은 소값 하락과 사료값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사육포기에 의한 농가들의 밑소입식 기피는 더욱 심화될수밖에 없어 암소번식기반 붕괴와 더불어 한우산업의 기반자체가 무너질 가능성도 다분히 있다”며 “소값 안정을 위한 소비촉진 유도는 물론 조사료공급기반 확충 등을 통해 생산비를 낮출 수 있는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8년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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