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 건설 공사로 야생동물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동물들이 주변농가로 몰려 농작물피해가 심각해 대책이 시급하다. 9일 양양군 손양면 학포리 주민들은 공항건설로 인해 지난해 농작물과 가축사양에 큰 피해가 났고 금년에도 피해가 예상된다며 군의 대책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주민들은 공항건설로 1백만평의 임야가 개발되면서 살 곳을 잃은 야생동물 및 조류들이 농지부근에 서식하면서 농작물에 피해를 입혔다는 것이다. 이 지역 농가들은 야생동물로 인해 지난해 옥수수농사를 완전히 망쳤으며다른 농작물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최종원(61세, 학포리 이장)씨는 “금년 농사가 시작되기 전에 대책을 마련해 줘야 농작물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양양=백종운 기자>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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