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 육가공 및 식육업체들은 중매인을 통해 구매되는 축산물을 도축장에서 지정하는 업체가 아닌 구매 업체가 직접 운송할 수 있도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부산·경남지역에는 동원, 태강, 부산경남양돈, 부광산업 등 8개의도축장이 성업중인데 모두 자회사를 운수업체로 지정하거나 특정업체에 수의계약해 육류를 운송하고 있다. 이에 육가공 및 식육단체 관계자는 현재도축장에서 지정하는 운수업체의 경우 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제때 수송을안 해 신선도 유지와 위생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업체 관계자들은 경매물량의 경우 중매인에게 경매수수료를 지불해 구입자가 소유권을 가지게 되므로 인수과정과 운송은 구매자의 자유의사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1일 돼지 1백∼1백50두를 처리하고 있는 육가공업체인 해농의 한 관계자는 “올해부터 돼지 1두당 운송료가 8천3백60원인데 가공해서 1천∼2천원의이익을 남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업체에 경영압박을 가중시키는 주요요인”이라며 시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부산경남양돈 축산물 공판장 대표는 “자가수송을 허용할 경우 물량감소에 따른 수익감소로 영세업체의 부담가중, 분실우려, 수송차량의 점검및 지도감독의 어려움 등으로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이동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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