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곳에서 불우이웃들을 도우며 따뜻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이상철(42)씨.한국농업경영인용인시연합회장이기도 한 이씨는 관내에 있는 장애인시설과미혼모 보호시설, 양로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씨는 한뜻회봉사단 단장으로 지난 92년부터 백암면 장평리의 장애인복지시설인 성가원에서 틈나는 대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또 인근의 미혼모보호시설인 ‘생명의 집’에서 여자의 손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에 대한요청이 있으면 바로 달려가 처리해 주고 있는 것. 이씨는 어려운 일을 대신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불우이웃들이 즐겁고 활기찬 생활을 하도록 위문공연도 펼치고 있다. 기타, 드럼 등 악기연주에다노래, 사회실력도 일류 프로급으로 이씨가 한번 마이크를 잡고 공연을 펼치면 모든 사람들이 즐거워한다며 주위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매년 백암정신병원에서는 자신이 직접 밴드를 조직해 위문공연을 펼친다. 또한 연말이 되면 남모르게 용인 인근지역의 노인복지시설에 쌀을 전달해주는 이씨는 그러면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 ‘보이지 않는 산타클로스’라는 소문이 날 정도. 지난해에 장호원노인복지시설에 쌀을 보내다가 우연히 주위 몇 사람에게 알려지자 당황해 하며 더 이상 알려지지 않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다. 백암면 용천리에서 논 7천평과 흑염소 40마리, 사슴 10마리 등 특수가축을 하고 있는 이씨는 영농에도 열심이어서 농업경영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용인=김영하 기자>
김영하knong120@chollian.net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