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 장미를 비롯한 수출화훼 작물을 연구하는 전문연구기능이 부족해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특히 장미 등 수출화훼의 경우 전국적으로 특화작목시험장이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어서 수출을 주도하는 경기도내 수출화훼시험장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청 관계자와 고양지역 장미단지의 농민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해화훼류 6백29만달러 상당량을 수출, 전국 1천2백22만달러의 52%를 점유하고 있다.충남의 경우 전체적인 생산량이나 수출량이 훨씬 미치지 못하는데도 백합시험장, 국화시험장 등 수출화훼시험장이 2곳에 이르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장미의 연간 전체 수출액 3백42만달러의 31.5%인 1백8만달러에 해당하는 물량을 수출하는 동시에 분화 또한 전국의 50%가 넘는 1백7만달러 상당량을 수출, 수출화훼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음에도 불구, 각작목을 지원할 전문 특화시험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청의 한 관계자는 “경기도는 화훼수출의 중심지여서 이를 지원할 연구소나 시험장이 절실하다”며 “다만 요즈음은 행정기구 구조조정으로 조직이 축소되는 시점이어서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고양시의 선인장시험장을 수출화훼 종합연구기관으로 발전시킨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며 관계자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고양시의 한 농민도 “전국적으로 생산지 중심의 특화작목시험장이 설립돼야 하나 실제는 그렇지 않다”며 “전국의 화훼중심지인 고양, 파주를 중심으로 한 수출화훼작목시험장은 장기적인 차원에서 꼭 설립돼야 한다”고강조했다. <수원=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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