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의 소싸움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14일간 이서면 서원천변에서 개최된 ‘99 청도 소싸움축제’에 연인원 25만여명의 관광객이 참가,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일본 관광객을 비롯 중국, 대만등 동남아지역과 미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외국 관람객이 3천명 이상이 찾아 청도소싸움대회가 국제대회로서 격상하는데 발판을 마련했다. 이처럼 관람객 동원에 성공한 것은 효과적인 홍보와 함께 일본 소를 초청한 한·일 친선소싸움 경기와 한국 소를 이용해 로데오 경기를 마련, 종전의 단조롭던 소싸움에 흥미와 호기심을 더해줌으로써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게다가 농업경영인연합회를 비롯한 투우협회 등 농업인단체와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도 축제의 성공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청도군 관계자는 “내년에는 시설을 확충하고 행사규모를 확대, 북한의한우도 초청해 남북소싸움대회를 개최하는 등 더욱 알찬 행사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청도=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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